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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에 선 자 (통과의례 - 8)
level.6 지오니
  • 2016-01-06 23: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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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이 되었을 때, 한솔은 조용히 가옥을 나섰다. 

 

어젯밤 무언가 업적에 관련된 소리를 들었다. 대체 무슨 업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확인 겸 사용자 정보 창을 띄웠다. 

 

 [사용자 정보(Player status)] 

 

 1. 이름(Name) : 고한솔(0년 차) 

 2. 클래스(Class) : 無 

 3. 소속국가(Nation) : 無 

 4. 클랜(Clan) : 無 

 5. 진명, 국적 : 다시 시작하는 사용자, 기로에 선 자. 대한민국 

 6. 성별(Sex)  : 남성(24) 

 7. 신장, 체중 : 182cm, 74kg 

 8. 성향(tendency) : 무관심한, 혼돈(Uninterested, Chaos) 

 

後 [근력 60] [내구 54] [민첩 59] [마력 51] [체력 61] [행운 ??] 

前 [근력 54] [내구 52] [민첩 57] [마력 48] [체력 58] [행운 ??] 

 

 (잔여 능력치 포인트는 2포인트입니다.) 

 

 [업적 (1)] 

 

 1. 위대한 시작 

 

[특수 능력 (0/1)] 

 [잠재 능력 (1/4)] 

 

 1. 심안(合) (Rank : A) 

 

 

 

나는 거기서 먼저, 위대한 시작이라는 업적을 눌렀다. 

 

 [위대한 시작] 

 

 (본래 5M에 달하는 검치호는 천사들이 놓아둔 생물체입니다. 원래 사람들은 적당한 수준에 괴물이 있다면, 협력해서 물리치는 하지만 그 수준이 높아지면 질수록 홀로 살아남는 예비 사용자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러자 천사들은 이에 고민에 빠졌습니다. 왜냐면 자신들을 대신하여 맞설 사용자들이, 서로의 욕심과 이익에 빠져 통과의례를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천사들은 그 모습에 한가지 방안을 생각하게 됩니다. 지구에 있는 인간들이, 활어를 싱싱한 상태에서 운반하기 위해 그에 맞서는 천적을 수조에 넣은 것입니다. 그 결과, 놀랍게도 수조에 갇힌 상태에서는 스트레스에 의해 대다수 물고기들이 폐사하는 가운데, 천적을 놓은 수조는 오히려 천적에게 몇 마리 잡아먹힌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싱싱한 상태로 유지되었습니다. 

 

이에 착안하여, 예비 사용자들에게 좀 더 살아남을 수 있기 위해, 거대한 검치호를 풀어놓았습니다. 

 

이 검치호는 배가 부르면 움직이지 않는 성격이지만, 배가 고프면 무차별적으로 사냥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검치호를 잡는 사용자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마치 천적을 상대하여 잡은 특이한 개체처럼, 당신은 그 엄청난 업적을 이루어 내었습니다. 그것은 위대한 인물의 시작이라고 해도, 모두 인정할 것입니다. 

 

그에 놀라워하며 능력치 2포인트를 부과합니다)

 

 '칫, 천사 놈들 여전히 역겹군.' 

 

사용자들을 인격체라 보지 않고, 장기 말로 생각하는 그들의 행태에 고한솔은 역겨움을 감출 수 없었다. 하지만 본인이 역겹다고 생각하더라도 그들에게는 전혀 들리지 않는다. 아무튼, 한솔은 마음을 가다듬고, 이윽고 심안을 눌러보았다. 왜 심안은 개화하자마자 A랭크를 부여받았을까, 궁금증이 일었다. 본인은 1회차 무렵, F랭크부터 아주 차곡차곡 능력을 상승시켜나갔지, A랭크라는 정신 나갈 정도로 좋은 랭크를 받은 적은 없었다. 심안은 누르자 심안에 관한 설명들이 떠올랐다. 

 

 

 [심안(合)] 

 

 (직역하자면 마음의 눈, 본래 심안(正)은 무도가 들이 심신을 단련하며 기르는 정신적인 수양을 일컬은 말 중에 하나다. 하지만 이와 다른 말을 뜻하는 심안(假)도 존재한다. 심안(假)의 경우, 정신적인 수양을 뜻하는 단어가 아니다. 오랜 시간, 전투적인 단련으로 체계적으로 잡힌 전투논리이다. 

 

어떠한 경우에서라도 싸움에 있어 기회를 포착해내며, 전투에서 예측과 불확실한 것들에 대해 작은 미래 예지까지 겸하는 능력이다. 심안(正)의 경우, 오랜 시간 수련과 마음가짐에 의해 만들어지고, 심안(假)의 경우, 냉정한 판단력과 무의식적인 직감 때문에 생성된다. 

 

본디 이 두 가지는 합칠 수 없는 능력이지만, 사용자 고한솔은 천재적인 재능에 의해 이 두 능력을 동시에 끌어내는 데 성공을 했다. 

 

본디 F랭크를 수여해야 되지만, 사용자 고한솔의 다년간 경험으로 강제적으로 A랭크 상승을 부여받았다)

 

 '…….'

 

 간단하게 말해, 2회차 특전과도 같은 느낌이었다. 

 

 본래라면 F랭크지만, 자신의 고생으로 인해 강제적으로 랭크 상승을 받았다. 아니, 강제적이라기보다는 내 경험이 녹아들었기에, 자연스럽게 랭크 상승이 되었다고 봐도 무방한 것이다.

 

 1회차의 자신보다 나은 출발점에 섰다. 

 

경험, 잠재 능력에 대한 정보, 미래에 대한 것들까지, 그 모든 것들이 자신을 도와주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존재하더라도 고한솔은, 역겨움을 감추지는 않았다. 

 

 "빌어먹을 천사 놈들!" 

 

사용자들은 불쌍한 대리인이었다. 

 

천사들이 허울 좋은 대리인, 이 지긋지긋한 전쟁의 목적은, 패배한 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발악하는 것이다. 최소한 고한솔이 보기에는 그러했다. 

 

능력치 포인트 2포인트가 주어진 것은 좋았다. 이것은 차후 한계에 도달했을 무렵, 자신의 한계를 돌파해줄 돌파구가 될 것이다. 

 

고한솔이 능력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사이, 이가인은 잠에서 깨어났다. 

 

 "일어나셨어요?" 

 

 "몸은…괜찮나?" 

 

 "네, 다행히 괜찮아요." 

 

이가인은 몸이 멀쩡하다는 것을 보여주듯이, 팔을 들어 자신의 알통을 보여주려고 했지만, 알통은커녕 그녀의 고운 살결밖에 보이지 않았다. 고한솔은 그에 시선을 돌렸다. 이가인은 그 모습에 심통이 난 듯, 그에게 다가갔다. 

 

 "뭐에요, 자꾸 피하기만 하시고." 

 

 "됐고, 아침 준비나 해." 

 

 "흥! 아침 준비하면 제가 다 먹을꺼에욧!" 

 

이가인은 심통 맞은 표정으로 주방에 들어갔다. 

 

어젯밤, 안 좋은 일이 벌어지기는 했지만, 금세 잊어버리는 아이 같은 모습이다. 난 그 모습이 좋았다. 원래 사람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그녀는 나에게서 무엇을 보았는지는 몰랐지만, 그녀 또한 나를 갈구했다. 가끔 도가 지나쳐 서로 질펀하게 논 적도 많았지만, 그래도 순수하고 천연스러웠다. 

 

그녀가 주방에 들어가 아침을 준비하였다. 하지만 고한솔은 기다리기는 심심했는지 검을 들었다. 

 

 '그것이 생성될까?' 

 

자신의 특수 능력인, 신검합일. 

 

신검합일의 경우, 많은 사용자가 깨친 능력이다. 하지만 신검합일을 [Rank : Extra]에 도달한 사람은 딱 자신 하나뿐이었다. 물론 자신 말고도 다른 특수 능력을 [Extra] 숙련도로 끌어올린 자들도 한둘은 있었지만, 그들은 내 손에 죽거나 혹은 나의 부하가 되어 내 말을 따랐을 뿐이다.

 

 고한솔은 검을 휘둘렀다. 

 

마음속에는 자신이 상대했던 가장 강했던 사용자, [김유현]을 떠올렸다. 

 

7년 차, 프린시카를 함락시킬 당시 나와 김유현은 서로 치명상을 입기는 했지만, 결판을 내지는 못했다. 서로 주위에서 자신의 총대장들이 목숨을 잃는 것이 두려웠는지, 서로를 데리고 돌아갔다. 물론 나와 김유현은 어떻게든 죽이려고 발악을 했지만, 상처 입은 몸으로 그들을 뿌리치는 것은 무리였다. 

 

그 이후, 우리 둘은 수없이 많이 부딪혔다. 

 

때로는 전장에서, 때로는 서로가 판 함정에서, 때로는 무자비한 괴물 앞에서도 부딪혔다. 그리고 그와 마지막으로 부딪힌 것은 [제로 코드]가 있는 사원 앞이었다. 

 

김유현은 마지막으로 자신의 동생을 살리기 위해, 제로 코드를 염원했다. 사실, 난 그때 모든 것에 흥미가 없었다. 나의 연인이었던, 이가인의 죽음에 절망했고, 포로로 잡은 유현아를 무수하게 능욕했지만 유현아는 그저 짐승처럼 갈구하는 날 걱정했다. 유현아는 내가 한눈 판 사이, 그녀를 호시탐탐 노리던 다른 부랑자들에게 윤간당해 죽어버렸지만, 난 그에 관련된 모든 사람을 죽임으로써 그녀의 죽음을 위로했다. 

 

어찌 됐건 난 더 이상 세상에 관심이 없었다. 

 

제로 코드를 노리는 것은, 그저 악마와의 계약이었을 뿐 더 이상 신경 쓰고 싶지도 않았다. 

 

 '하, 너도 살리기 위해 제로 코드를 노리는 거냐!' 

 

김유현은 악을 쓰며 바라보았다. 

 

우스웠다. 

 

난 제로 코드의 진실을 어렴풋이 깨닫고 있었다. 

 

아니, 제로 코드의 진실이 아니다. 그냥 단순한 사실을 깨달았다. 

 

 '죽은 사람은 결코 돌아오지 않아.' 

 

 '헛소리!' 

 

그와 동시에 녀석은 나를 향해 달려들었다. 그것은 싸움의 시작이었다. 

 

녀석이 발하는 뇌전이 나를 향해 날아들어 왔다. 나는 몸에 마력을 살짝 두르고 그것을 돌파하였다. 내 항마력을 믿었다. 다행히 뇌전은 내 항마력이 힘을 잃었고, 나는 쏜살같이 그에게 다가갔다. 

 

그는 예상했다는 듯이, 푸른 검을 들어 올렸다.

 

검은 푸른 전격을 두르고 있었다. 녀석의 검과 내 검이 부딪히자, 내 손에서는 전기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 즉시 검을 떼어놓았다. 검을 타고 뇌전이 흘렀지만, 마력으로 떨쳐내었다. 

 

 '하! 긴장하라고, 널 죽이기 위해 이제 내 목숨조차 불사지를 것이니까!' 

 

 녀석은 온몸이 새하얗게 불타기 시작했다. 

 

그것은 마지막 싸움의 시작이었다. 

 

 "아침 먹으러 와요!" 

 

가옥에서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에 이미지 트레이닝이 깨져버렸다. 공터는 나의 검에 의해 잔뜩 망가져 버렸다. 하는 수 없이, 아쉬운 감정을 뒤로하고 가옥으로 들어갔다. 무언가 계속했으면, 신검합일을 얻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한번 놓친 것은 다시 한다고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가인은 집안에 들어서자, 김치찌개와 밥을 차려놓고 있었다. 

 

 "헤헤, 맛있게 먹어요." 

 

 "잘 먹지." 

 

숟가락을 들자, 김치찌개의 얼큰한 국물이 느껴졌다. 

 

오래간만이었다. 

 

사실 부랑자들은 고향의 음식을 먹는 것은먹는것은 무리였다. 사용자들이야, 인근 도시에 거주하면서 거주민이나 천사들로부터 지원을 받아먹을 수 있겠지만, 부랑자들의 음식이라고는 점령한 도시에서 나오는 음식과 주위 괴물들의 시체들로 얻는 고기뿐이었다. 솔직히 부랑자가 되면 농사를 지을 일도 없고, 사용자들의 음식을 강탈하는 것도 한두 번 일이지, 꾸준하게는 무리였다. 아무튼, 오래간만에 먹는 한국 음식에, 고한솔은 그 맛을 음미했다. 

 

 

 

● 

 

 

둘은 그렇게 배불리 먹고 나서, 가옥을 나섰다. 

 

어젯밤부터 지내기 시작한 가옥은 이미 반나절을 넘게 지냈다. 아쉬운 마음에 이가인은 가옥을 바라보았지만, 고개를 젓는 고한솔의 모습을 보고는 뒤따라 가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5m의 거리가 있었더라면, 지금은 그전보다 훨씬 가까운 거리였다. 손만 뻗으면 닿는 거리였다. 

 

 "이제 어디 가시는 거에요?" 

 

 "……." 

 

딱히 목적지라고는 없었다. 사실, 통과의례는 7일 버티는 것이 중요하지 그 이상은 딱히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대답이 없었지만, 이가인은 신경 쓰지 않는지 종종거리며 따라왔다. 그들은 정처 없이 숲을 걷기 시작했다. 얼마쯤 걸었을까, 한솔은 인근에서 싸움소리가 나는 것을 감지했다. 

 

 '무슨 일이지?' 

 

 "이 빌어먹을 자식들!" 

 

 "유리야, 정신 차려!" 

 

 "꺄아아악!" 

 

 "누가 위험에 처했나 봐요!" 

 

이가인은 나를 보았다. 내가 그들을 도와주길 바라는 눈빛이었다. 

 

난 조용히 고개를 젓자, 그녀는 울상지었다. 

 

 "그래도, 그래도, 같은 사람인데 돕는 게 낫지 않아요?" 

 

문득 그 소리에, 넌 같은 사람에게도 강간당할 뻔 했지 않느냐, 하는 말이 목구멍까지 차올랐지만, 괜히 그녀의 마음에 상처를 줄 이유는 없었다. 

 

단순한 변덕이 생겼다. 원래라면, 그자들이 죽는 것을 내버려두는 것이 좋다. 솔직히 말해, 어제와 같은 선례가 있기에, 더욱이 구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하지만 '유리'라는 이름이 신경 쓰였다. 

 

 '미친 불꽃의 어릿광대' 

 

 

그것은 하유리를 지칭하는 말이다. 그녀는 내가 제로 코드를 얻기 전까지 끈질기게 저항을 하며, 부랑자들과 맞서 싸웠다. 

 

그녀는 리버스 클랜의 로드로써, 리버스 클랜을 이끌고 나와 맞서 싸웠다. 내가 알기로는 리버스 클랜의 전대 로드는, 부랑자 학살자라고 불리었던 김덕필이라는 자로 알고 있었다. 그는 최후에, 최후까지 부랑자들을 향해 증오를 토내해었다. 

 

 '빌어먹을 부랑자 새끼들아, 너희들이 사람이냐.' 

 

우리는 리버스 클랜만 만나면 억척스럽게 싸웠다. 상대도 마찬가지였다. 

 

리버스 클랜은, 부랑자들에 의해 지인을 잃은 자들이 대거 합류하였다. 그래, 사실 시작은 '나'는 아니지만, 우리 부랑자 쪽에서 먼저 한 것은 맞다. 하지만 그들의 반격은 매서웠다. 그들은 소수 정예 척살 조를 운영하여, 부랑자들의 숨통을 조여왔고, 북 대륙 내에서 하승우와 나의 입지는 그들로 인해 궁지까지 몰렸다. 하지만 서대륙 시몬과 연합으로 리버스 클랜을 깡그리 몰아냈다. 

 

몰아낼 뿐만 아니라, 리버스 클랜이었던 자들을 잔인하게 죽였다. 남자는 죽이고, 여자는 겁탈했다. 그 고통을 견디지 못한 자들은 전부 죽었고, 살아남은 자들은 살아있는 것이 고통이었다.

 

 '왜, 왜 너희들이 먼저 우리를 공격해 놓고, 우리를 이렇게 만드는 거야!!!' 

 

그녀는 울부짖었다. 

 

그래, 우리가 먼저 그들에게 죄를 범했다. 하지만 부랑자들이라고 감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부랑자들은 그저 천사를 싫어하여, 부랑자가 된 자들도 많았고, 리버스 클랜은 그런 자들을 가리지 않고 악질적인 부랑자로 몰아세우며 죽였다. 

 

 누가 먼저인가는 중요하지 않았다.

 

 단지, 누가 끝을 내느냐가 중요했을 뿐이다. 결국, 리버스클랜은 우리에게 전원 몰살당했고, 우리는 그렇게 북 대륙 정벌을 시작했다. 

 

아무튼, 여기에 있는 그 '유리'라는 자가, 허유리일 확률은 낮겠지만, 내가 알기엔 그녀와 난 동년 차이다. 만일 운이 좋다면 그녀와 마주할지도 몰랐다. 그런데 마주해서 어쩌자는 거지? 

 

반갑다고 인사를 할 것도 아니고, 적도 아니었기에 죽일 수도 없었다. 

 

복잡해졌다. 하지만 그런 상념을 뒤로 한 체, 난 그들을 향해 쏜살같이 달려나갔다. 

 

세 명의 사람이 밍키들에 의해 포위가 되었다. 그중 앞에 선 두 남자는 각자 무기를 들어 맞서 싸우지만, 밍키들의 숫자는 수십에 달했다. 

 

나는 밍키들의 무리의 뒤를 잡고 달려들었다.

level.6 사용자 지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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