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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에 선 자 (프롤로그)
level.6 지오니
  • 2016-01-04 19:30:45
  • 조회수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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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1

글을 읽기 전에 미리 말씀드립니다.

 

 주인공 고한솔은 오리지널 캐릭터입니다. 주인공이 회귀를 하는 시점은 3년 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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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이곳인가…." 

 

 몇 번을 이곳에 흘러들어왔을까, 몇 번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에 도착하면 이전까지 이곳에 도달하였던 기억이 나 머릿속에 떠올랐다. 또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곳에 도착하게 되었다. 

 

 "하하, 로드, 당신도 좀 즐기는 게 어떻습니까?" 

 

 "됐습니다." 

 

 한 사용자가 아주 어여쁜 여인을 끌며 말했다. 여인의 눈가에는 표독스런 기운이 맴돌았다. 하지만 그와 반대로 여인의 얼굴에 깃든 절망을 감출 수는 없었다. 그는 여인을 겁간하려는 찰나 나의 제지에 그만두었다. 그는 비록 불만스런 표정을 지었지만, 나의 손짓에 물러갔다. 

 

 그는 다른 희생양을 찾기 위해, 그곳을 떠났다. 

 

 "당신, 당신은 저 고통받는 사람들이 불쌍하지 않아? 당신의 그 빌어먹을 계획 때문에 모든 사람은 절망에 빠졌어."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지." 

 

 문득 그런 말을 하는 내 심장에는 공허감만이 가득 찼다. …진짜 이랬어야만 됐을까. 

 

 "부랑자 고한솔. 당신은 정말 악마야. 우리는…, 우리는 그저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을 뿐이었는데…." 

 

 알아, 나도 그것을 부정하지는 않겠어. 

 

 "마지막으로 남길 말은?" 

 

 "죽어! 당신 따위는 그저 죽어서 악마의 노리개나 되어버리라고!" 

 

 나의 검은 그녀의 목을 단숨에 갈랐다. 

 

 사용자 주하영의 목숨을 그렇게 끊어졌다. 북 대륙을 정벌한 위대한 인물이자, 제로코드에 가까웠던 유일한 인물. 

 

 문득 하늘을 바라보았을 땐, 악마들이 어지러이 날고 있었다. 악마들은 그동안 감추어진 천사들을 끄집어내서 무참히 살육하고 있었다. 

 

 "…으악으아악!" 

 

 "모두 조금만 버텨!" 

 

 천사들은 각자 무기를 들어 대항했지만, 압도적인 악마의 무리 앞에 결국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천사들의 핏물은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고, 남은 천사라고는 불과 소수밖에 없었다. 

 

 "오, 부랑자 고한솔. 모두 자네 덕분이야." 

 

 "…좀 꺼지지그래." 

 

 내 뒤에는 멋들어진 양복을 입은 중년의 사내가 나타났다.

 난 그에게 악담을 퍼부었지만, 그는 그저 농으로 받아들였다. 

 

 "역시 자네의 그런 점이 재미있어." 

 

 그는 두세 번 바닥을 쳤다. 

 

 그러자 거기에는 포박된 천사가 보였다. 

 

 "읍읍읍!" 

 

 천사는 나를 아주 미워할 듯이 바라보았다. 그럴 수 박에, 난 이 세상을 악마의 손으로 넘기게 해 준 장본인이니까. 

 

 "자네의 도우미라네, 천사를 보호하던 것은 전부 사라진 지 오래네. 어때? 내 검이라도 빌려줄까." 

 

 "……." 

 

 난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사내의 손에서는, 아주 시뻘겋게 달아오르는 검이 생겼다. 마치 지옥 불에 담금질해 보이는 검. 나는 검을 들어 천사의 목을 베었다. 천사는 간단하게 목숨을 잃었다. 복수하면 무언가 후련할 줄 알았는데…. 

 

 "왜, 후련하지 않은가?" 

 

 "그런 줄 알았는데, 후련하지는 않군." 

 

 그래도 후회하지는 않는다. 나를 이 지옥으로 끌고 온 장본인. 그녀의 목숨을 끊었을 때, 나는 그제야 내 마음속에 있었던 갈증 감은 해소된 것을 느꼈다. 

 

 "아무튼, 제로 코드는 우리 악마의 차지가 되었어. 자네가 원한다면 그 어떠한 것이라도 보상해주지." 

 

 "조금 있다 생각해보지." 

 

 "그럼 나도 저 살육에 동참하도록 하지. 저 빌어먹을 천사 놈들을 도륙 내야, 우리의 숙원이 실현되겠어." 

 

 중년의 사내는 검은 연기에 휩싸여 사라졌다. 그 사내가 다시 나타난 곳은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하늘의 전장이었다. 사내의 모습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붉게 타오르는 악마만이 거기에 있었다. 그는 자신에게 달라붙는 천사를 잡아채서 단숨에 찢어버리고는 이내 새로운 목표를 찾아 떠났다. 

 

 "……." 

 

 문득 나는 지상에 혼자 떨어지는 천사를 보았다.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냥 단순한 변덕이었다. 

 

 그 천사를 낚아채었다. 

 

 "뭐야, 한솔 아니야, 왜 그 천사를 성 노리개로 쓰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 천사를 목표로 삼은 악마는 불만스런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새로운 천사들을 찾아 나섰다. 그 천사는 날개가 여기저기 뜯겨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고, 입고 있던 옷은 상처로 인해 붉게 물들인 지 오래였다. 

 

 "다, 당신은!" 

 

 천사는 나를 보자마자 창을 들어 올렸다. 하지만 손에는 힘줄이 끊어진 탓인지, 금세 창은 바닥에 떨어졌다. 

 

 "이게 당신이 바라던 광경입니까!" 

 

 천사는 울부짖었다. 천사가 말한 광경은 처참했다. 부랑자의 손에 죽은 사용자들의 숫자는 헤아릴 수도 없었고, 살아남은 여인들은 강간당하거나, 부랑자에 의해 장난감이 되거나. 살아남은 남자들은 그저 자신의 목숨이라도 연명하기 위해 그저 처참한 광경에 눈을 돌리고 고개를 숙일 뿐이었다. 

 

 "…제로 코드의 사용법은 어떻게 되지?" 

 

 "하, 인제 와서이제 와서 제로코드가 탐나기라도 하는 겁니까?" 

 

 천사는 비꼬았다. 내가 바라던 것은 이런 광경이 아니었다. 하지만˅ ⁀벌어진. 하지만, 벌어진 일은 나에게는 의도치 않았던 것이라고 말할 수는 있었다. 

 

 "제가 당신에게 안다고 가르쳐 줄 것 같습니까!" 

 

 천사는 기필코 나를 저지하겠다는 듯이 다시 창을 들어 올렸다.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나는 그녀를 안고 사원 안으로 들어갔다. 사원 안에는 환하게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제로코드의 모습이 보였다. 

 

 [오, 이번 회차는 터프한데 그래]  

 

 마치 귓가에 속삭이듯이, 그의 음성이 들렸다. 

 

 천사도 그 음성을 들었을까, 천사의 안색은 새하얗게 변했다. 

 

 "아, 안됩니다." 

 

 [아, 귀찮은 천사 년들도 있구먼, 왜 혹시 천사에게 반해서 천사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말하고 싶은 건가?] 

 

 "아니, 난 좀 쉬고 싶다." 

 

 폐부에서 올라오는 깊은 목소리였다. 

 

 "더는, 여기 있기 진절머리나는군." 

 

 [그래, 네가 원하는 것은 이곳을 떠나는 것인가?] 

 

 "더 말할 필요도 없군." 

 

 더는 말을 꺼내고 싶지 않았다. 내 말에 제로 코드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수분의 시간이 지났을까, 그의 음성이 내 머릿속에 들렸다.

 

 [불행하다, 불행해. 어떻게 매번 여기에 도착하게 되는 걸까? 그리고 왜 항상 똑같은 말을 반복하는 걸까.] 

 

 "……." 

 

 [내가 본 계승자들 중에서 너만큼 불쌍한 녀석은 처음이군.] 

 

 [하지만, 너의 상황이 바뀌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넌 또다시 이곳에 도달할 수 있을까?] 

 

 [만일 도달하게 된다면 너에게 다시금 복종하리라, 맹세하지 시야는 검게 암전되었다. 

 

 정신을 차렸을 때, 나는 처음 소환의 방에 왔던 그 시절로 돌아왔다. 

 

 

 ● 

 

 

 처음 이곳에 도착한 것은, 막 제대를 했을 무렵이었다. 24살에 나이, 비록 친구들에 비해 늦기는 했지만, 전역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잠깐 버스에서 잠이 들었을까,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새 난 이 기묘한 공간에 들어와 있었다. 

 

 신기하다고 해야 됐을까, 그 기묘한 기분에 나는 이 현상을 꿈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러자 내 뒤에서는 찬란한 은빛 날개를 가진 천사가 나타났었다. 

 

 [아리엘, 제 이름은 아리엘입니다]

 

 그 천사는 자신을 아리엘이라고 소개를 하였다. 그리고 나는 그녀의 소개를 받자마자 바로 '통과의례'에 들어서게 되었다. 그곳에서는 많은 사람이 있었다. 대학생인 남녀도 있었고, 경찰이 되기 위해 준비하는 학생도 있었다. 막노동판을 전진하며 살아가던 아저씨도 있었고, 무언가 범죄를 저지를 것만 같은 수상한 자도 있었다. 하지만 난 그곳에서 그들의 목숨을 양분 삼아 겨우 살아날 수 있었다. 예기치 못한 괴물의 습격, 그로 인해 많은 사람은 목숨을 잃었고, 살아남은 자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그렇게 도망을 치던 찰나, 나는 마치 현대의 도시를 본떠 만든 장소에 다다를 수 있었다. 

 

 거기에는 나 이외에도 여러 명의 사람들이 있었다. 모두 7일간 살아남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노력을 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웃기게도 모두 그곳을 벗어나고 싶지는 않았다. 솔직하게 말해서 누가 그 공간을 벗어나고 싶을까, 풍족한 물자, 안정된 잠자리 그리고 다수와 함께 있다는 안정감. 그 것 때문에 우리는 그곳을 벗어나지 않았다.

 

 난 그곳에서 신기한 시계를 주웠었다. 마치, 누군가 의도적으로 놓고 간 시계의 모습에 무의식적으로 그 시계를 손에 걸었다. 시간이라고는 전혀 표시되지 않는 고물 시계였지만, 그 시계로 인해 나는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그날 밤, 일행은 모두 목숨을 잃었다. 나를 제외하고는, 

 

 나는 시계에 담긴 기묘한 힘으로 겨우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것은 천운이었고, 악마의 계획이었다. 

 

 그날 밤 꿈에서 악마는 그곳을 피하라고 하며, 동시에 나를 만나고 싶다면 홀플레인에 들어오라고 하였다. 

 

 그 후, 몇 번의 위기를 겪었지만 겨우 7일간 아슬아슬하게 버텨나가며 홀플레인에 들어서게 되었다. 무슨 오차가 있었을까, 홀플레인에 들어서자 나에게 보인 것은 수많은 괴물과 그사이에 여유롭게 서 있는 한 사내였다. 

 

 "자네, 억울하지 않은가?" 

 

 멀쩡하게 지내던 사람을 불러내어 이렇게 사람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자들에게 억울하지 않은가? 라며 달콤하게 속삭이는 그의 말에 동의했다. 정말 억울했다. 그제야 제대를 하고 사회인이 되나 싶었는데, 불쌍하게 이게 무슨 꼴이란 말인가. 그는 나에게 한 제안을 했다. 

 

 "사실 우리가 싸우는 이유는, 바로 제로 코드라는 물건 때문이지." 

 

 그것은 만능의 물건이고, 우리 악마들은 싸움에서 이겼지만, 제로 코드라는 것 때문에 전쟁에서 필연적으로 질 수밖에 없었다. 만일 그 물건을 쟁취해온다면 우리는 네가 원하는 것을 무조건 들어주겠다. 이것은 악마의 존재를 걸고 하는 계약이다. 

 

 그 뒤 난 부랑자가 되었다. 많은 사람이 있었지만, 나만큼 독보적으로 강한 자는 없었다. 서대륙 시몬이라는 자도 내 힘에 수하가 될 수 밖에 없었고, 북 대륙 부랑자의 수장인 하승우도 굴복시켰다. 남 대륙의 엘도라도 내 손에 처단되었고, 북 대륙의 김유현과 한소영, 유현아 그리고 최후까지 나와 맞서 싸우던 주하영까지 결국 모든 적은 내 손에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또다시 제로 코드의 처음으로 귀환, 그것은 순환의 띠처럼 계속하여 되풀이되고 있었다. 

 

 이런 기억은 기분이 나빴을까, 내 인상은 조금 찌푸려졌다 다시금 소환의 방에 들어섰다. 하지만 이전과는 다르게 내 기억은 사라지지 않았다.

 

 "당신!" 

 

 나를 노려보는 천사가 보였다. 

 

 아까, 내가 마지막으로 사원으로 끌고 들어간 천사였다. 

 

 "당신이 왜 여기에 있는…." 

 

 천사는 말을 잇지는 못했다. 그제야 이상함을 느꼈을까, 천사는 그저 날개만 당혹스러운 듯이 펄럭 펄럭거렸다. 그렇게 당혹스럽게 서로를 마주하고 있던 찰나, 내 정보가 떠올랐다. 

 

 [사용자 정보(Player status)] 

 

 1. 이름(Name) : 고한솔(0년 차) 

 2. 클래스(Class) : 無 

 3. 소속국가(Nation) : 無 

 4. 클랜(Clan) : 無 

 5. 진명, 국적 : 다시 시작하는 사용자, 기로에 선 자. 대한민국 

 6. 성별(Sex)  : 남성(24) 

 7. 신장, 체중 : 182cm, 74kg 

 8. 성향(tendency) : 무관심한, 혼돈(Uninterested, Chaos) 

 

 [근력 54] [내구 52] [민첩 57] [마력 48] [체력 58] [행운 ??] 

 (잔여 능력치 포인트는 0포인트입니다.) 

 

 [업적 (0/0)] 

 [특수 능력 (0/0)] 

 [잠재 능력 (0/0)] 

 

 내 힘이 사라진 것은, 순식간의 일이다. 나는 낮게 그를 향해 말했다. 

 

 [어때, 넌 마음에 드나?] 

 

 "이게 무슨 짓이지." 

 

 낮게 으르렁거렸다. 제로 코드는 매우 유쾌하게 말했다. 

 

 [진정하라고, 내가 너에게 주는 마지막 기회이자, 마지막 선물이니까.]

 

 "웃기는 소리, 또 이런 귀찮은 짓을 되풀이할 것인가." 

 

 "하, 당신은 이자와 함께 저를 행동하라는 건가요." 

 

 천사와 난, 같은 생각이었다. 오랜 시간, 부랑자로 살아온 난 이러한 행동을 이해할 수도 없었고, 저런 천사의 얼빵한 모습을 보는 것 또한 사양이었다. 

 

 [그래, 내가 너에게 주는 선물이다. 잘 해보라고, 그 불행한 운명에서 벗어나 보라고….] 

 

 제로 코드는 그 말을 끝으로 사라졌다. 

 

 그와 동시에, 온몸을 감싸던 긴장감이 사라졌다. 그리고 다시 시작해야 된다는 허탈감만이 내 품속을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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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자 정보(Player status)]

 

 1. 이름(Name) : 고한솔(9년차)

 2. 클래스(Class) : ① 일반 검사 (Nomal, Sword Man, Master)

                           ② 파괴자 (??, The Destroyer, Master)

 3. 소속국가(Nation) : ??

 4. 클랜(Clan) : 無

 5. 진명, 국적 : 정상(頂上) , 은둔을 원하고 세상에 환멸을 느껴버린자, 티르빙의 지배자. 대한민국

 6. 성별(Sex)  : 남성(33)

 7. 신장, 체중 : 182cm, 74kg

 8. 성향(tendency) : 무관심한,혼돈(Uninterested, Chaos)

 

 [근력 102(+4)] [내구 100(+2)] [민첩 98(+2)] [마력 98] [체력 100(+2)] [행운 ??]

 (잔여 능력치 포인트는 0포인트 입니다.)

 

 [업적 (?/?)]

 [특수 능력 (1/1)]

 [잠재 능력 (4/4)]

 

 

 

level.6 사용자 지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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