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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대지 위에 한 줄기 빛을 위하여 - 2화
level.6 헤르펠
  • 2016-07-21 20:22:36
  • 조회수 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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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아!”

 

 

 

솔이라고 불린 갈색머리의 여자아이는 데드맨을 보자마자 다리에 힘이 풀린 것인지 주저 앉은 채로 덜덜 떨면서 일어나질 못하고 있었다.

 

 

 

“젠장..”

 

 

 

나는 그 즉시 숲으로 향하던 몸을 돌려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아 있는 여아에게 달려갔고 그 아이의 앞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그 아이를 들쳐 업고는 다시 사람들이 달리고 있는 방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그르렁!

 

 

 

여자아이에게 도착했을 때 이미 지척까지 와 있던 데드맨들은 내가 그 아이를 업었을 땐 거의 한뺨 거리에서 손을 뻗고 있었다.

 

 

 

“솔아!”

 

 

 

“숲으로 달려!”

 

 

 

이 아이의 오빠인지 아무튼 금발로 염색한 남자가 우리쪽으로 돌아서서 이곳으로 오려고 하기에 나는 그 남자에게 소리치며 그대로 내달렸다.

 

 

 

그러자 이를 알아먹었는지 그 남자는 그대로 뒤로 돌아서서 다시 뛰기 시작했다.

 

 

 

그렇게 달리던 중 데드맨 하나가 지근거리까지 오더니 입을 쩍 벌리며 나에게 얼굴을 들이밀었다. 순간적으로 스친 놈의 눈에는 다른 감정은 없이 오직 식욕만이 보였다.

 

 

 

쉬익..퍽!

 

 

 

놈의 열린 입이 나를 덮치려는 순간 화살 하나가 날아와 그대로 놈으 머리에 적중했고 놈은 그대로 갈길을 잃은 채 내 뒤로 몸을 누였다.

 

 

 

화살이 날아온 방향을 보자 아까 공터에서 석궁과 장검으로 무장하고 있던 남자가 장검은 어디로 간건지 석궁만을 든채로 있었다. 그는 방금전 조준하던 석궁을 내리지 않고 이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니...정정하겠다.

 

.

 

.

 

.

 

그 눈은 정확히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제 3의 눈’의 발동을 확인합니다]

 

 

 

[‘트루사이트(True sight)’가 이에 대항합니다]

 

 

 

[‘트루사이트(True sight)’가 격의 차이로 ‘제 3의 눈’을 간파합니다]

 

 

 

 

 

[사용자 정보]

 

1. 이름(Name): 김수현

 

2. 클래스(Class): 검술전문가(Sword Specialist, Secret, User)

 

.....

 

 

 

 

 

허공에...정확히는 내 바로 앞에 알 수 없는 메세지가 떠올라있었다.

그러나 나는 이것을 신경 쓸 세도 없이 그저 앞만 보고 달렸다.

 

 

 

사실 무기를 꺼내 싸운다면 별 어려울 것도 없다. 공격 패턴도 일정하고 아까 석궁에 머리를

맞는 순간 쓰러진 것을 보아 약점은 머리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곳이 어디인지 모르고

앞으로 7일간 생존해야 하기에 혼자가 되어서는 안됬다.

 

 

 

아니, 혼자가 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이 통과의례가 끝난 후에가 문제 이리라.

 

 

 

아무튼 머리 속으로는 여러 생각을 하면서도 발을 놀리니

어느새 숲 안으로 진입해 아까 공터보다 절반정도 작은 공간이 나왔다.

 

 

 

이미 그곳에는 방금전 공터에서 도망쳤던 사람들 6명이 숨을 고르고 있었다.

 

 

 

“솔아!”

 

 

 

“오빠!”

 

 

 

그 중에 금발로 염색했던 남자가 나와 내가 업고온 여아를 보자마자

나를 향해 뛰어왔다. 여자아이도 내 등에서 내려 그 남자에게 달려가 서로 얼싸안았다.

 

 

 

“미안해 솔아, 오빠가 갔어야 했는데.....정말 감사합니다.”

 

 

 

남자는 여자아이를 꼭 끌어안은 상태에서 여아의 등 너머에 있는

나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 뭐, 그보다 지금 보니 완전 양아치처럼 생긴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나는 살짝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인사에 화답하고 고개를 돌려 다른 사람들을 살펴보았다.

주위를 조금 살피자 아까 양아치가 서 있던 곳에 장검이 아무렇게나 내팽겨쳐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조금 더 고개를 옆으로 돌리자 아까 석궁을 쏜 남자도 보였다.

그 남자를 알개모르게 존재감 없이....아니 마치 존재감을 본능적으로 지운 맹수가

적을 바라보듯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그 남자, 그러니까...김수현이라고 했나? 아무튼 그에게 살짝 고개 숙이는 것으로

아까 일에 대해 감사인사를 대신하였다. 이를 본 그는 강렬한 시선을

거두지 않은 채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화답하였다.

 

 

 

끼릭...

 

 

 

얼마 안가 시선을 거둔 그는 팔에 장착해있던 석궁에 화살을 재고는 고개를 들며 말했다.

 

 

 

“혹시 모르니 잠시 주변을 살피고 오겠습니다.”

 

 

 

“저도 같이 가죠. 혼자보다는 나을 겁니다.”

 

 

 

나는 그가 말을 끝마치자 마자 뒤에 덧붙임으로 함께 간다는 말을 하였다.

그러자 김수현은 순간적으로 얼굴을 확 찡그렸다가 도로 폈다.

그의 표정을 본 사람은 나 외에는 없을 것이다.

 

 

 

터벅터벅

 

 

 

나는 그의 뒤를 따라가며 좁은 공터에서 나와 숲 속으로 들어갔다.

얼마 쯤 가 사람들이 완전히 보이지 않고 목소리 조차도 보이지 않을 때쯤 되서야 내가 입을 열었다.

 

 

 

“잠시....이야기좀 하시죠.”

 

 

 

까득

 

 

 

순간 내 앞에 가던 김수현에게서 이빨 갈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기분이 심히 안좋은 것 이리라.

 

 

 

“제 3의 눈은 신들이 가진 고유 능력 중 하나입니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지?”

 

 

 

그의 입에서 놀랍도록 차가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 뿐만 아니라

무형의 기운이 내 주변을 내리 깔기 시작했다. 아마도 마력(마나)이리라.

 

 

 

나는 이것에 대항해 내 몸 속에 있는 신성력들을 풀어 내 주변에 흘렸다.

그러자 무형의 기운들, 마나들이 차츰 물러나고 신성력이 내 주변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아무리 이곳으로 오면서 능려이 제한 되었다고는 하나 천사들이 내 몸까지는

손대지 못한 것인지 내 몸안에 있던 신성력의 양은 여전히 무한(無限)에 가깝도록 흐르고 있었다.

 

 

 

이미 권능으로 신성(神聖)까지 몸속에 품고 있는데....이런 나의 몸에서 신성력 고갈이란 있을 수 없는 일 이었다.

 

 

 

김수현은 말을 뱉듯이 하고 나서 바로 뒤로 돌아 나를 똑바로 보고 있었다.

그의 눈에서 여러가지 것들이 느껴졌다.

 

 

 

분노, 슬픔, 공허...

 

 

 

공통적으로 마이너스한 감정들, 그러한 것들이 그의 눈 속에서 폭풍우 치듯이 돌고 있었다.

 

 

 

“당신이 원하는 것을 말한다면 나는 그것을 거스를 생각이 없습니다.

저 공터에 있던 사람들 중 쓸만한 사람들을 이용할 생각 아닌가요?”

 

 

 

“......”

 

 

 

그는 아무말도 없었지만 그의 눈에서는 방금전과는 다른, 새로운 것이 하나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바로 당황.

300년이 넘는 시간 동안...아니 깨어있던 50년 동안 나는 여러 사람들을 만나보았다.

그 중에 그와 똑같은 눈을 한 자가 있었다.

나쁜 사람은 아니였다. 그러나 그저 한 가지 것만 바라본 나머지 주변과 자기 자신을 보지 않게 되었을 뿐.

 

 

 

“당신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모든 악마와 마족들의 죽음.”

 

 

 

악마들이라....그곳에서도 악마들이 존재했었다. 보통, 악마보다는 마족들이 더 많았지만 말이다. 흐음...그보다 악마라....

 

 

 

“저도....함께 하고 싶군요.”

 

 

 

“뭐?”

 

 

 

“함께 하겠다고요. 녀석들과는 예전부터 안좋은 인연이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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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神聖)

 

- 모든 존재들이 신(神)이 되기 전 갖추어야되는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보통 신체의 명치 정도에 위치해 있으며 신성을 갖춘 존재는

신성을 파괴하기 전에는 죽지 않습니다.

각 존재는 그 계체만의 특징을 갖는데, 신성에는 이 특징이 반영됩니다.

예를 들어 화정의 경우, 태고의 불꽃이라는 말 그대로

신성력이 화(火)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성(神聖)을 가지는 방법은 여러가지 입니다.

 

첫째는 인외(人外)의 존재(存在)가 되는 것 입니다. 그냥 인외가 아닌

말 그대로 상식이 통하지 않는, 절대적 존재가 되는 것 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 기운이 외부로 나가는 것이 아닌 속으로 갈무리됩니다.

이 기운들이 최소 수백에서 수천년 간 뭉치게 되면 신성이 만들어집니다.

 

두번째는 남이 가진 신성을 빼앗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신성은 그 계체만의 고유한 기운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렇기에 함부로 남의 신성을 가지려고 하면 신성 스스로가 반발하여

지금까지 모여있던 모든 힘을 방출하고 사라집니다. 그 과정에서 이식 대상은 사망하게됩니다.

그러나 이 방법도 아이에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



세번째는 신성력(神聖力)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것 입니다.

신성력에 계속 노출되면 힘의 특성상 안으로 들어가려는 특징을 가집니다.

그러나 그 대상의 고유한 힘이 아닌 다른 존재의 힘이기에

대상의 존재가 신성력을 거부하게됩니다. 그렇게 되면 안으로 들어왔던 신성력이 다시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그런데 신성력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위 과정이 반복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신성력이 몸 속에 길을 확장시켜 놓습니다.

신성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가장 긴 시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길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길만 완성된다면 힘은 빠르게 모이게 되고 신성을 만드는 기간도 그만큼 단축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신성이 완성되는 순간 신성에 의해 그 대상의 힘이 폭발적으로 증가됩니다.

신성이 대상의 힘을 강제로 끌어올리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전에 몇몇 존재들이 위 방법으로 신성을 가지게된 전례가 있었으나 마지막 과정에서

신성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을 감당하지 못하고 사망하였다고 합니다.

 

 

 


 

level.6 사용자 헤르펠

팔라딘 지망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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