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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에 선 자(정비 - 1)
level.6 지오니
  • 2016-03-08 02: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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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환의 방, 그것은 천사와 천사가 담당하는 사용자, 그 둘만이 있을 수 있는 고유의 공간이다. 그런 순백의 공간에 한 여자와 천사가 서로 마주 보고 있었다. 

 

 "하아, 대체 무슨 소리를 하고 싶은 거야?" 

 

 한 여자가 천사를 보며 얘기했다. 천사들이 어디에 유물이 있고, 어디에서는 클래스를 계승한 물건이 있다고 자신을 도와주기는 했지만, 살인 청부는 처음 있는 일이다. 

 

 "말 그대로다. 운명에 벗어난 자, 그를 처리해달라는 것이다." 

 

 "운명을 벗어난 자를 처리해 달라고? 대체 그게 무슨 말이야?" 

 

 여인은 따지듯이 천사에게 물었다. 천사는 가벼이 날개를 퍼득이며 말했다. 

 

 "운명에 벗어난 자는, 우리가 제로 코드를 얻기 위한 계획을 파토할 수도 있다." 

 

 "제로 코드, 과연 그걸 우리가 얻을 수 있긴 하는 거야? 당장 강철 산맥도 황금 사자 클랜에서 실패했어." 

 

 그 말에, 천사는 고개를 끄덕였다. 

 

 "가능하다, 단지 황금 사자 클랜은 너무 이른 시기에 출발을 했을 뿐이다." 

 

 본래 수천에 달하는 사용자가 거점을 건설하며 차분히 공략하는 대규모 원정이다.

 

 "하지만 황금 사자는 자신들의 우호 클랜을 대규모로 소집해서 공략에 들어갔어." 

 

 그 숫자만 따져도 수천에 달할 거야. 여인은 천사를 향해 따졌다.

  

 "양도 중요하지만, 질적으로도 중요하다. 너희들이 말하는 십 강인가, 그 수준의 인물들이 최소 열은 포함되어야 공략할 수 있다." 

 

 "…그야말로 북 대륙 전력을 다하라는 말이네." 

 

 천사의 말에 한숨을 쉬었다. 사용자들을 끌어들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 골칫덩어리들을 어떻게 포섭할까, 그녀는 고민에 잠기었다. 

 

 "전대 수호자인, 손분례의 도움을 받으면 되지 않나?" 

 

 "그 할망구, 그래도 냉정한 편이라 쉽게 도와주지는 않는다고…." 

 

 여인은 고민에 잠기었다. 

 

 무언가 북 대륙을 하나로 만들 구심점, 아니, 구심점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 몇 개의 도시에서 우호적인 반응을 끌어내려면 클랜을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만 내가 클랜 로드 같은 대표를 맡는 것도 어려운 일이야.' 

 

 "프린시카에 남아있는 특전이 몇 개나 있어?" 

 

 "거기에 [뇌제] 전직을 위한 물건이 남아 있을 것이다. 쓸만한 검도 하나 남아있을 것이다." 

 

 "아무렴…." 

 

 여인은 천사의 말을 듣고는 작게 비꼬았다. 천사의 목소리가 귓가를 때렸다. 

 

 "명심해라, 운명에 벗어난 자를 처리해야 되는 것을." 

 

 "흥!" 

 

 여인은 콧방귀를 뀌었다. 본래라면 수호자의 역할을 맡았기에 천사의 말을 들어야만 했다. 천사들은 빌어먹게도 사용자들을 장기 말로 보고 있었다. 천사들이 주는 특전들은 사용자들에게 분명 좋은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천사들은 그것이 자신들의 목적을 대신 완수할 사냥개가 필요했기에 그런 것이다. 

 

 그 사실을 알았기에 여인은 짜증을 내었다. 

 

 "아, 여장부 이효을, 넌 대체 언제 돌아갈래…." 

 

 아무튼 천사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다. 천사들이 주는 특전들은 목숨을 지키는데, 그리고 북 대륙을 안정화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당장 그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천사들이 부탁한 것은 완수해야겠다 생각하며 돌아갔다. 

 

 "그런데 그자는 어떤 방식으로 알아보는 거지?" 

 

 "내가 신전 관리인을 통해, 그자를 탐지하는 물건을 전해주도록 하지." 

 

 그 말을 끝으로 천사는 소환의 방에서 사라졌다. 천계로 올라간 것이다. 이효을은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천사에게 찍힌 사람을 불쌍하다 여기며 그곳을 나왔다. 

 

 

 ● 

 

 

 둘은 식사를 마치자마자 신전으로 향했다. 신전에 도착했을 때는, 집무실에서 무심한 눈으로 업무를 보고 있는 거주민이 있었다. 

 

 "어이, 거주민 형씨." 

 

 "왜 또 오셨습니까, 증거가 없으면 조사대를 꾸릴 수 없다고요." 

 

 거주민은 퉁명스럽게 말했다. 굉장히 싸가지 없는 녀석이다. 보통 거주민들은 사용자들을, 천사의 대리인으로 알기에 굉장히 후한 대우를 했다. 

 

 설령 자신에게 해가 있는 일이라도 해도, 사용자였기에 일부 불이익도 감수하고 그들을 대할 정도로 거주민들은 후하게 대접했다. 하지만 이 불량한 거주민은 조금 달랐다. 

 

 "증거? 보여주지." 

 

 김덕필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고한솔에게 눈짓하자, 고한솔은 자신의 허리춤에 매어둔 티르빙을 꺼내어 탁자에 올렸다. 

 

 툭! 

 

 그 소리를 들었는지, 업무에 열중하던 거주민의 시선이 돌려졌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아니겠지 하며 업무에 열중했지만, 자신이 본 것이 조금 이상하다는 듯, 연신 티르빙을 바라보았다. 그 느낌에 거주민은 책장으로 가서 티르빙에 관련된 책을 꺼내었다. 

 

 책장에서 여러 책이 뽑혔지만, 그중 한 책을 골라 다급히 책을 넘겼다. 다급히 책장을 넘기자 그곳에서는 티르빙의 모습이 나왔다. 그 모습에, 거주민의 눈은 휘둥그렇게 떠졌다. 

 

 "허억, 죄, 죄송합니다. 정말이었군요." 

 

 거주민은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했다. 천사들의 대리인들에게 큰 결례를 범한 것이었다. 김덕필은 이 모습에 신전 관리인에게 말해 벌을 줄까도 했지만, 벌벌 떠는 모습만 보아도 분이 풀렸다. 

 

 김덕필은 용서를 구하는 거주민을 일으켜 세웠다. 

 

 "아, 뭐 괜찮소, 거주민 형씨. 한데 조사대를 꾸릴 수 있는 거요?" 

 

 "삼일만 기다리시면 됩니다." 

 

 김덕필이 그를 용서하자, 그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말했다. 

 

 "삼일이라…. 그 정도로는 클랜을 만드는 것은 무리인가?" 

 

 "조금 무리일 거라고 생각됩니다. 보통 클랜을 만들기 위해서는 세 개의 업적이 필요합니다." 

 

 거주민은 이전과는 다르게, 김덕필을 향해 깍듯이 예의를 차렸다. 

 

 "세 개라…." 

 

 마침 김덕필이 최초로 찾은 유적들은 세 개였다. 김덕필은 적당한 시일을 잡아 나머지 두 유적도 탐험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일단 그거라도, 조사대를 꾸려서 빨리 조사해주게." 

 

 "알겠습니다." 

 

 거주민은 발 빠르게 집무실에서 도망쳤다. 아무래도 김덕필이 사기를 친 것으로 생각해, 마구 쏘아붙인 것이 마음에 걸린 것이다. 

 

 꽁지 빠지게 도망치는 모습에, 김덕필은 유쾌한 웃음을 터트렸다. 

 

 "크크크, 아이고 배야." 

 

 "……." 

 

 김덕필은 한참을 웃고 나서야 웃음을 멈추었다. 

 

 "이제 돌아가 보는 것이 어떤가?" 

 

 "아아, 그래, 일행도 일어났을 테니, 정산해야겠군." 

 

 김덕필의 머릿속에서는 많은 생각이 휘몰아쳤다. 돈이야말로, 일행들을 더욱 끈끈하게 결속시키는 데 좋은 것이지만, 잘못 배분하다가는 팀원들의 불화를 일으키는 재앙이었다. 

 

 일단 원정에서 얻은 물건들이 무엇인가 확인하기 위해, 근처 주문서 상점에 들려 물품 감정 주문서를 잔뜩 샀다. 

 

 "으, 생각보다 비싸네." 

 

 물풀 감정 주문서는 개당 일 골드를 받았다. 주문서를 들고 있는 김덕필은 정말 주문서를 귀한 취급하며 천천히 여관으로 돌아왔다. 

 

 여관에 돌아가자, 일행들이 초췌한 눈으로 김덕필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젯밤 뒤풀이가 너무 심했던 탓이다. 

 

 "흠흠, 다들 건강해 보이는구먼." 

 

 김덕필은 애써 그들의 피로한 시선을 뒤로 한 체 자신의 말을 꺼내었다. 

 

 "일단 우리가 정산해야 되는 것이 있어." 

 

 김덕필은 자신이 가지고 온 주문 감정서를 탁자에 쏟아내었다.

 

 "바로 어제 완수한 원정에서 가져온 물건들을 각자 배분하는 거지." 

 

 김덕필은 탁자를 두어 번 두드리고 차분하게 설명했다. 

 

 "사실 돈과 귀중품, 그것은 일행들의 불화를 일으키는 가장 큰 물건이지만, 일행들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물건들이야." 

 

 김덕필은 마법 주머니에서 원정을 통해 얻은 것들을 쏟아내었다. 각종 보석부터 골드, 그리고 진귀해 보이는 창까지 각양각색의 물건들이 탁자 위에 쏟아졌다. 

 

 그 모습에, 주위 사용자들의 시선이 집중되었지만,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말했다. 

 

 "일단 물건을 배분받는 순간, 골드는 시세에 따라 그만큼 차감해서 다른 인원들에게 배분해주겠어. 일단 N 분의 1, 소연이에게는 미안하지만 소연이는 제외하고 계산하겠어." 

 

 김덕필은 찬찬히 일행을 둘러보며 말했다. 안소연에게는 미안한 말을 했지만, 안소연은 괜찮다고 말했다.

 

 "아무튼, 자신이 물건에 대해서, 우선권이나 혹은 잘  쓸 수 있다. 생각하는 사람은 발언해주기를 바래." 

 

 "…난 돈에 관해서 배분을 안 받아도 좋으니, 이 검으로 만족하지." 

 

 가장 먼저 고한솔은 자신의 허리춤에 매인 티르빙을 가리키며 말했다. 김덕필은 그에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래도 가장 뛰어난 실력을 지닌 그에게 배분이 더 가겠지만, 그는 분란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자 검 하나로 만족한다고 했다. 

 

 "그래도 돈 없이 살기는 어려우니, 내 몫에서 일부분 뗄 테니 받아주게." 

 

 "알았다." 

 

 그렇지만 김덕필의 호의를 거절하지도 않았다. 아무튼, 이렇게 배분에서 고한솔은 빠졌다. 

 

 나머지 일행들은 탁자에 놓인 물건들을 보며 진지하게 고민을 했다. 문득 허유리가 손을 작게 들었다. 

 

 "이거 먼저 감정부터 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아아, 그럼 먼저 감정부터 하지." 

 

 김덕필은 주문 감정서를 꺼내 들어서, 물건들을 향해 찢었다. 주문서에서는 기묘한 빛이 일어나더니, 물건들을 향해 스며들어 갔다. 

 

 물건은 총 세 개, 각각 창과 갑옷, 그리고 작은 수정구였다. 

 

 그것들의 정보는 찬찬히 그들의 눈앞에 나타났다. 

 

 

 

 <청룡언월도> 

 

 (고대의 정령, 청룡이 깃든 언월도입니다. 청룡은 본디 자유로운 정령이지만, 창기사들의 호기로움에 반하여 대대로 창기사들의 무기인 청룡언월도에 깃들어 그들을 수호해주리라 계약을 맺게 되었습니다. 

창기사의 손에 있는 이상, 사용자에게 해가 되는 마법을 방어해내며, 이는 항마력과 동일한 판정을 일으킵니다만 사용자의 마력 수치에 따라 방어해낼 수 있는 것이 달라집니다.) 

 

 [청룡의 가호]를 상시 발동합니다.

 

 

 1. 청룡의 가호 (번개와 비의 정령인 청룡이 그를 보호합니다. 부정적인 기운을 물리치게 해주며, 수계와 뇌전에 대한 내성을 대폭 상승시켜줍니다. 

 

 2. 사용자에게 무조건적인 [민첩 3] 상승을 일으켜 줍니다. 또한, 사용자의 능력을 감소시키는 저주를 자동으로 해주 합니다. 

 

 3. 능력이 갖춘 자들에게 <창기사> 전직의 기회를 부여합니다. 시험에 통과할시, <창기사>로 전직을 하게 됩니다. 

 

 

 

 <수호하는 자> 

 

 (고대 빅토리아 왕국 기사들이 입었던 갑옷, 마법적인 처리로 인해, 마법적인 공격을 흡수해주며 그와 동시에 물리적인 공격을 경감해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1. 마법적인 공격을 반감해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마력 95 이상의 공격은 일부밖에 흡수를 못 합니다)

 

 2. 물리적인 공격을 비껴가게 하는 마법이 걸려있습니다. 이는 곧 물리적인 충격을 경감시켜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탈리만의 수정구> 

 

 (옛 고대의 현자, 탈리만이 애용했던 수정구입니다. 이 수정구를 소지하고 있으면, 마력의 운용을 원활하게 해주며, 대상의 능력만 된다면 무영창마법을 익힐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적의 마법 공격을 수정구가 대신 받아내는 효능이 있습니다만 하루에 오 회 이상 받아내지는 못합니다)

 

 1. 마력의 흐름을 좋게 만듭니다. (마력이 85 이하 일 경우는 마력 능력치가 1 상승합니다. 그 이상의 경우, 마력의 흐름을 보조하는 효능밖에 없습니다)

 

 2. 무영창마법에 대한 실마리가 잠들어 있습니다. 무영창마법은 현시대에 실종된 능력입니다. 무영창마법은 마법을 영창 하는데 비해 많은 마력이 들지만, 기습적인 공격에 대처함에 있어서 발군의 효능을 보유합니다. 그랬기에 고대 마법사들에게는 필수적인 능력이었습니다. 

 

 3. 수정구가 마법적인 공격을 대신 받아내 줍니다. (단, 마력 95 이상의 공격을 받을시, 삼 회로 줄어들게 되며, 마력 100 이상의 공격은 한 번밖에 흡수를 못 합니다.)

 

 "꿀꺽."

 

 누군가 침을 삼키는 소리가 들렸다. 

 

 창, 갑옷, 수정구 모두가 뛰어난 물건들이다. 

 

 오히려 돈을 배분받는 것보다 좋은 효과가 있었다. 

 

 그렇게 모두 물건들을 보며 눈치를 살폈다. 

 

 그 중 차승현은 결심이 섰는지 손을 들었다.

 

 "전 <청룡언월도>를 받고 싶군요. 제 배분을 포기하고 말입니다." 

 

 모두 그의 말에 수긍했다. 현 일행에서는 창을 쓰는 사람은 차승현 밖에 없었다. 비록 청룡언월도가 좋은 무기이지만, 써야 좋은 무기이지 쓰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김덕필은 차승현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이번 돈에 관한 배분은 없는 걸로 결정한다, 모두 들었지?"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김덕필은 일행들의 반응에 <청룡언월도>를 들어 그에게 건네어 주었다. 

 

 차승현이 언월도를 받는 순간, 청룡언월도에서는 기묘한 빛이 나며 차승현에게 스며들어 갔다. 

 

 "와아…." 

 

 그야말로 진귀한 광경이었다. 차승현은 한동안 눈을 감고 있었다. 혹시나 걱정되어, 유현아가 그를 만지려고 하자, 고한솔은 이를 제지했다. 

 

 "만지지 마라, 클래스를 계승 중이다." 

 

 "클래스요?" 

 

 "레어 클래스이겠지." 

 

 담담히 말했다. 그 말에, 구승환과 임현수의 얼굴에는 부러움이 스쳐 지나갔다. 

 

 "와, 쎈놈이 더 쎄지네." 

 

 "아오, 저희 같은 쩌리들은 그냥 숨만 쉬고 있어야죠." 

 

 투덜거리는 그들이었지만 차승현의 성장은 그들에게도 큰 도움이었다. 동료가 성장한다는 것은 곧 자신의 등 뒤를 맡길 동료가 든든하다는 소리였다.

 

 한동안 눈을 감았던 차승현은 눈을 떴다. 그러자 그에게 기묘한 힘이 흘러넘쳤지만, 이내 그에게 모조리 흡수되고 말았다.

 

 "레어 클래스인가?" 

 

 "그렇습니다." 

 

 차승현은 가볍게 묵례를 했다. 레어 클래스를 얻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와 같은 일이었다. 그렇지만 0년 차가 레어 클래스를 얻는 것은 더욱 힘들이다. 

 

 모두 차승현의 승급에 축하의 박수를 건네었다. 

 

 "차승현씨, 축하해요." 

 

 "감사합니다." 

 

 문득 차승현은 고한솔을 쳐다보았다. 고한솔을 쳐다보았지만, 아직 그의 힘이 쉬이 짐작되지 않는다. 

 

 열심히 따라잡아야 하겠다는 생각만이 든다. 아무튼, 청룡언월도의 정산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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